ARTWORKS / Site-Specific Media Art

Desertion디저션 · Project Emerge

2020Site-Specific Media Art · PROJECT EMERGE 01강화도 폐건물 · Ganghwado, Incheon무빙라이트 · 사운드

강화도 폐건물의 그리드를 빛으로 다시 읽다 — 사이트 스페시픽 미디어아트 〈DESERTION〉, PROJECT EMERGE의 첫 번째 장(章).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시대. PROJECT EMERGE는 쓰임을 잃은 공간에서 출발한다. 노브컴파일은 물리적 기능을 다한 공간에 빛과 소리를 채워 완전히 새로운 장면으로 바꾼다. 멈춰버린 폐허에서 ‘끝’이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본다.

작업 전
작업 후
버려진 폐건물 → 빛과 소리로 다시 깨어난 〈DESERTION〉

Concept개념

“기능을 다한 공간은 정말 ‘끝’인가.”

〈DESERTION〉은 강화도의 버려진 건물에서 이 질문으로 시작했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은 것은 콘크리트의 그리드 구조뿐이었다. 노브컴파일은 이 격자를 철거를 기다리는 잔해가 아니라, 빛과 소리를 위한 하나의 캔버스로 읽었다.

격자 한 칸마다 무빙라이트를 세우고, 이 공간을 위해 제작된 사운드에 맞춰 빛을 움직였다. 어둠에 잠겨 있던 건물의 구조가 빛으로 하나씩 드러나고, 잊힌 공간에 쌓여 있던 시간의 층이 다시 드러난다.

폐허는 끝이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이다.

〈DESERTION〉 — Site-Specific Media Art, PROJECT EMERGE 01

세트 Ⅰ
세트 Ⅱ
세트 Ⅲ
세트 Ⅳ
현장 Ⅰ
현장 Ⅱ
현장 와이드 — 깨어난 구조
현장 Ⅲ
현장 Ⅳ

Process프로세스

공간 Site — 강화도의 폐건물 — 무대를 새로 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그리드 구조를 작품의 골격으로 삼았다. 공간을 읽는 것에서 작업이 시작된다.
빛 Light — 무빙라이트. 빛줄기가 격자를 따라 움직이며 잊힌 구조를 다시 그린다 — 빛은 공간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어둠 속에 잠겨 있던 구조를 한 줄씩 깨우는 도구가 된다.
사운드 Sound — 이 공간만을 위해 설계 — 격자 구조 안에서 무빙라이트의 움직임이 가장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소리의 전개를 짰고, 빛의 동선과 사운드가 한 호흡으로 맞물리도록 진행했다.
통제 포인트 Control — 빛의 동선·속도와 사운드의 호흡을 정밀하게 맞춰, 폐허가 무대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장면으로 읽히게 했다.
발견 당시 — 강화도 폐허 전경
발견 당시 — 강화도 폐허 전경
발견 당시 — 네이버 지도
발견 당시 — 지도 위의 폐건물
장비 셋업
현장 준비

〈DESERTION〉 — 메이킹

〈DESERTION〉 — 메이킹 · TouchDesigner 라이팅 시퀀스

현장 Ⅴ
현장 Ⅵ
현장 Ⅶ
현장 Ⅷ

리허설·제작 과정의 현장 기록(비하인드)은 필드노트 ↗에서 볼 수 있다.

Credit크레딧

빛은 보통 무언가를 비추는 도구로 쓰인다. 〈DESERTION〉에서 빛은 비추는 것이 아니라, 잊힌 공간을 다시 깨우는 손이다. 끝이라 불린 자리에서,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DESERTION〉 — 크레딧 컷

Credit List

Produced by knovcompile

Producer: 노브컴파일 (knovcompile)

Creative Director: 노브컴파일 (knovcompile)

Film & Visual Art: 노브컴파일 (knovcompile)

Collaborators

Sound: IOAH

Drone Operator: YUNO (양윤호)

Photography: 유재희

Project

Series: PROJECT EMERGE (첫 번째 작품)

Venue: 강화도 폐건물 (Ganghwado, Incheon)

Year: 2020

〈DESERTION〉 (2020) — Site-Specific Media Art · PROJECT EMERGE 01

In an abandoned building on Ganghwa-do, knovcompile read the bare grid left behind not as ruin but as a score to be played. Moving lights trace the concrete lattice while a sound piece, designed for this space alone, cuts through the static darkness — reviving the accumulated time of coexistence within a forgotten structure. The ruin is not an end, but a possibility not yet found. It is the first scene of PROJECT EMERGE.

Producer, Creative Director, Film & Visual Art — knovcompile · Sound — IOAH (@ioahioah) · Drone — YUNO (@hanr.yang) · Photography — Jaehee Yu (@live4evaaa) · Location — Ganghwado, In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