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폐탱크로리에서 — ‘고갈’을 빛과 소리로 다시 채우다 〈DEPLETED〉, PROJECT EMERGE의 두 번째 장(章).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시대. PROJECT EMERGE는 쓰임을 잃은 공간에서 출발한다. 노브컴파일은 기능을 다한 자리에 빛과 소리를 채워, 소모되고 버려진 것이 다시 순환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고갈’은 끝이 아니라, 다시 채워지기 위한 비움이다.
Concept개념
“연료를 다 쓴 탱크는 정말 ‘끝’인가.”
〈DEPLETED〉는 화성의 멈춰선 폐기물 탱크로리 앞에서 ‘고갈(Depletion)’을 다시 정의한다. 노브컴파일은 고갈을 절대적인 ‘끝’이 아니라 재생을 위한 비움으로 읽는다.
연료로서의 기능은 소멸했지만, 텅 빈 탱크의 공간은 빛과 소리로 다시 채워진다. 32대의 무빙라이트와 12대의 싸이키조명이 탱크의 곡면과 철의 질감을 감싸고, 사운드가 흐를 때 — 소모되어 버려진 것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로 순환되는지가 눈앞에서 증명된다. 비움은 끝이 아니라, 다시 채워지기 위한 자리다.
〈DEPLETED〉 — Site-Specific Media Art, PROJECT EMERGE 02
Process프로세스
본 작품의 사운드트랙은 앨범 〈Depleted〉로 발매되어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 Sound에서 듣기 ↗
리허설·제작 과정의 현장 기록(비하인드)은 필드노트 ↗에서 볼 수 있다.
Credit크레딧
빛은 보통 무언가를 비추는 도구로 쓰인다. 〈DEPLETED〉에서 빛은 비추는 것이 아니라, 비워진 자리를 다시 채우는 물질이다. 고갈이라 불린 것은, 빛과 소리 안에서 다시 순환하기 시작했다.
Credit List
Produced by knovcompile
Creative Director: 이수빈
Lighting Design: 성인모
Visual Technician: 성인모
Music Producer: 유정민 · 신성진
Music Mixed & Mastered: 박동진
Project Planner: 김상빈
Project Supporter: 하담우
Film Director: 이재성
Film Editor: 이수빈
Photographer: CHESTER
Project
Series: PROJECT EMERGE (두 번째 작품)
Venue: 화성 폐기물 탱크로리
Soundtrack: 앨범 [Depleted] — 전 음원 플랫폼 발매
Year: 2024
〈DEPLETED〉 (2024) — Site-Specific Media Art · PROJECT EMERGE 02
Before a defunct waste tank lorry in Hwaseong, knovcompile redefines "depletion" — not as an absolute end, but as a void ready for regeneration. Its function as fuel is gone, yet the empty volume is refilled with light and sound: moving lights trace the steel curves while a composed score flows across them, demonstrating how exhausted things can circulate into new value. The accompanying soundtrack is released as the album [Depleted], available on all major streaming platforms. The second scene of PROJECT EMERGE.
Creative Director — 이수빈 · Lighting Design — 성인모 · Project Manager — 김상빈 · Soundtrack — 유정민, 신성진 · Mixed & Mastered — 박동진 · Film — 이재성 · Photography — CHE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