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아트 〈Helix〉 — 육안과 카메라가 다르게 보는 빛. 어떤 빛은 눈으로 볼 때와 카메라로 담을 때가 다르다.
레이저가 안개를 통과하며 허공에 면(面)을 그릴 때, 우리 눈에 보이는 장면과 카메라 센서에 기록되는 장면 사이에는 미세한 어긋남이 생긴다. 〈Helix〉는 바로 그 어긋남 자체를 재료로 삼은 작업이다.
Concept개념
“같은 공간, 같은 빛인데도 — 눈으로 본 것과 렌즈에 맺힌 것이 같지 않다.”
〈Helix〉는 레이저 스캐너가 만들어내는 빛의 움직임과, 그것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 — 육안과 디지털 센서 — 사이의 차이를 기술적으로 분석한 실험작이다.
안개와 같은 고밀도 기체 속에서 빛이 면을 형성할 때, 육안과 카메라 센서의 기록 속도 차이로 인해 시각적 괴리가 발생한다. 〈Helix〉는 이 틈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작품의 중심에 둔다.
〈Helix〉 — Laser Artwork, 2020
Process프로세스
리허설·제작 과정의 현장 기록(비하인드)은 필드노트 ↗에서 볼 수 있다.
Context맥락
〈Helix〉는 외부 전시를 위한 작업이 아니라, 노브컴파일이 빛의 물성을 처음 파고든 자체 실험이다. 안개 속에서 빛이 겹쳐(겹) 면을 이루며 공간(간)을 채우는 이 실험은, 이후 〈겹,빛,간〉(2022) → 〈겹,빛,간 : 시〉(2025) 연작의 출발점이 되었다.
빛은 보통 무언가를 비추는 도구로 쓰인다. 〈Helix〉에서 빛은 비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형태가 되는 물질이다. 노브컴파일이 빛을 다루는 방식은 여기서 시작됐다.
다음 편 — Helix의 ‘겹·빛·간’ DNA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겹,빛,간 (Over, Light, Space)〉 ↗
Credit List
Produced by knovcompile
Creative · Laser · Sound: knovcompile
Helix (2020) — Laser Artwork
Helix explores the visual discrepancy between the naked eye and digital cameras when light forms volumetric planes in dense fog. Two lasers build the planes; the fog — kept deliberately thin and filled gradually — sets the resolution, while synthesizer-based sound gives the planes their sense of time. A self-initiated studio experiment, it became the origin of the 〈Over, Light, Space〉 series.
Creative · Laser · Sound — knovcompile · Self-initiated Studio Experiment, 2020





